봄나물이 많이 나올 시기다. 음식으로 가장 먼저 계절을 느낄 수 있는 게 봄나물인 것 같다. 입맛이 돌게 하는 겉절이도 만능양념장 하나면 준비 끝이다. 봄에 나오는 제철 나물, 채소를 활용해서 영양만점 겉절이를 만드는 방법을 정리해 둔다.
봄 제철 나물 준비
(너무나도 애정하는 프로그램 집밥 백선생 시즌3(남상미 나오던 시절) 6화, 비빔밥 편에서 참고하였습니다.)
봄나물 겉절이 양푼 비빔밥, 주말 점심으로 너무 괜찮겠다.
1. 봄동은 먹기 좋게 자르거나 뜯어내고
2. 참나물과 미나리는 줄기 부분은 단단하니 짧게 자르고, 잎사귀 부분은 조금 길에 잘라도 괜찮음
3. 돌나물은 상처가 생기지 않게 살살 씻어서 헹궈주고
4. 세발나물은 씻어주면 재료 준비 끝
백 선생님은 저렇게 여러 가지 봄나물들을 하나의 만능 양념장으로 무쳐서 밥에 올리고 계란프라이를 올려서 비빔밥을 만들어 드셨다. 저 비빔밥 비주얼이 다채로워 보이는 것은 돼지고기 맛나니(?)라고 하는 고기 볶음과 버섯볶음, 콩나물무침 같은 게 들어가서이다.
우리 집 말고 대부분의 집에는 늘 버섯볶음이나 콩나물무침, 맛나니(?)라는 고기볶음이 있는 걸까. 일단 계란프라이가 들어가면 단백질도 섭취할 수 있어 좋을 것 같고 다른 반찬류들이 없으면 없는 대로 봄나물 겉절이만으로도 비빔밥을 해 먹어도 될 것 같다.
나는 봄동으로 주로 겉절이를 한다. 급할 때는 알배추로 겉절이를 하기도 하는데, 알배추는 봄동보다 단단하기 때문에 미리 소금에 살짝 절여서 숨을 죽여주면 먹기가 편하다. 절일 시간이 없다면 채 썰듯이 해서 비빔밥에 넣으면 먹기가 좋다.
만능 양념장
- 국간장 1/3컵
- 액젓 1/3컵
- 고춧가루 1/3컵
- 깨소금 2큰술
- 설탕 1큰술
- 간 마늘 1큰술
- 송송 썬 파 1컵
양념장은 냉장고에 보관해 두면 고춧가루가 수분을 먹어서 뻑뻑해지게 되는데, 겉절이 하기 전에 액젓을 조금 넣어서 농도를 조절해 주면 된다.
만능양점장을 넣고 봄나물들을 각각 무친다음에 마무리로 참기름
들기름을 넣으면 또 다른 맛이 나니 들기름도 시도해 보면 좋다.
봄동 겉절이
내가 만든 봄동 겉절이.
일단 엄마가 봄동을 주셔서 대충 따라 해 보았다. 맛있어서 한 끼에 다 먹어버렸다.
비록 스팸구이와 먹었지만 봄동이 있었으니 건강식이라고 우겨도 될 것 같다.
봄나물 비빔밥, 된장국이나 들깨무채국, 김치랑 두부구이 이렇게 한 상차림... 을 상상해 본다.
